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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정치적 사정으로 갈라졌으나 결과적으로 가톨릭과 개신교 양쪽을 품는 형태가 된 교회.

어떻게 갈라졌나

1534년 수장령이다. 헨리 8세의 혼인 무효 요구를 로마가 거절한 것이 계기였다. 신학 논쟁이 아니라 왕권과 교황권의 다툼에서 시작됐다.

내용을 채운 것은 그다음 세대다. 크랜머의 기도서, 엘리자베스 1세의 중도 노선이 형태를 만들었다. 가톨릭 전례와 개신교 신학을 함께 두는 방식이었다. 이 절충이 원리로 굳어진 것이 광교회 전통이다.

성서

리처드 후커가 성서와 전통과 이성의 세 다리를 세웠다. 후대에 웨슬리가 경험을 더해 네 다리가 된다.

이성을 공식 항목에 넣은 것이 결정적이다. 19세기에 역사비평이 들어왔을 때 이 전통에는 그것을 배격할 원리적 근거가 없었다. 1860년 「에세이와 리뷰」 사태로 격렬한 논쟁을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비평을 수용했다.

권위

램버스 4각형이 정체성 기준이다. 성서, 두 신경, 두 성사, 역사적 감독제.

세계성공회는 40여 개 관구의 연합이다. 캔터베리 대주교는 일치의 상징이며 관할권을 갖지 않는다. 정교회와 비슷한 구조다.

총회에 평신도가 의결권을 갖는다는 점이 감독제 전통 가운데 특이하다. 성직자원과 평신도원이 나뉘어 있고 양쪽 통과가 필요한 사안이 있다.

구원 이해

39개조는 이신칭의를 명시한다. 그러나 성사와 전례의 비중이 높아 실제 신앙 형성은 개혁교회보다 가톨릭에 가깝다.

이 전통이 교리 진술보다 함께 기도하는 방식을 정체성으로 삼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도의 법이 믿음의 법이라는 원리다.

강점

한계

역사적 과오

한국

1890년 영국 선교로 시작했다. 대한성공회로 자치 관구가 됐다.

규모는 작으나 사회 참여의 밀도가 높다. 나눔의집과 성공회대학교가 대표적이다. 성공회대는 한국에서 진보 신학과 사회과학이 만나는 드문 자리였다.

지금의 쟁점

동성 결혼을 둘러싸고 세계성공회가 갈라지는 중이다. 미국 성공회가 2003년 동성애자 주교를 서품했고, 아프리카 관구들이 성찬 단절로 응답했다. 2023년 영국 국교회가 동성 커플 축복을 허용하자 글로벌 사우스 관구들이 캔터베리의 지도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절충 전통이 절충으로 감당할 수 없는 지점에 닿은 사례다. 결정 기구가 없다는 것이 평시에는 관용으로, 쟁점 앞에서는 무능으로 나타난다.

분기
1534
세계
8천만
한국
5만여 명
정경
66권 · 외경을 예배에서 읽음

지도 위의 자리

성서 읽기 65 — 성서와 전통과 이성을 나란히 둔다. 이성이 공식 항목으로 들어가 있어 비평 연구가 교리와 충돌하지 않는다

결정 구조 35 — 감독제를 유지하되 총회에 성직자와 평신도가 함께 참여하고 의결권을 갖는다. 위계와 참여가 섞여 있다

이어지는 항목

가톨릭개신교감리교미국장로교의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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