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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가나안 성도
층: 9
갈래: 빈 자리
순서: 10
읽기: 72
읽기근거: 교회를 떠난 이유로 성서의 문자적 사용을 드는 경우가 많다. 다만 대안적 읽기를 배울 자리가 없어 개인차가 크다
권위: 90
권위근거: 소속된 결정 구조가 없다. 아무도 대신 결정하지 않으며 동시에 함께 결정할 상대도 없다
제도: 없음
규모: 100만 이상 추정
publish: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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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교회를 나왔지만 신앙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 지도 위에서 유일하게 제도가 없는 점이다.

## 규모

한국 개신교 신자 가운데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조사마다 다르나 20퍼센트를 넘는다는 결과가 반복된다. 절대 수로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어느 개별 교단보다도 큰 규모다. 통계에는 잡히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 왜 나왔는가

조사에서 반복되는 이유는 몇 갈래다.

- 목회자와 교회 운영에 대한 불신. 재정, 세습, 권위주의
- 교회가 사회 문제에서 취하는 입장에 동의할 수 없음
- 성서를 문자대로 받아들이라는 요구와 자기 지식 사이의 충돌
- 소속 자체의 부담. 헌금과 봉사와 관계의 압력

주목할 것은 **신앙을 버려서 나온 경우가 다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나온 뒤에도 기도하고 성서를 읽는다는 응답이 상당하다.

## 무엇이 없는가

떠난 뒤에 생기는 공백은 세 가지다.

**배울 자리.** 성서를 다르게 읽는 법을 어디서 배우는가. 신학교는 소속 교단을 전제한다. 책은 혼자 읽어야 한다.

**같이 있을 자리.** 신앙은 혼자 유지하기 어렵다. 절기와 애도와 축하를 함께할 사람이 없다.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자기는 견디는데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물려줄지에서 막힌다.

## 지도 위의 자리

좌표평면에서 이 점은 점선으로 그린다. 제도가 없다는 표시다.

위치는 오른쪽 위다. 성서를 비평적으로 읽을 여지가 있고, 아무도 대신 결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자리에 제도가 하나도 없다.**

이 지형도의 논점이 여기 있다. 오른쪽 위가 비어 있는 것은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다. 사람은 100만 명이 있고 그들을 담을 형태가 없을 뿐이다.

## 이어지는 항목

믿는생각 · 한국예수교회연대 ·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 · 개신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