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민중신학
층: 3
갈래: 신학사조
묶음: 자리에서 시작하는 신학
좌표: false
순서: 62
publish: true
---

## 한 줄

한국에서 만들어져 세계 신학계로 나간 유일한 사조.

## 말의 내력

- 민중 — 번역하지 않고 minjung 그대로 쓴다. people이나 mass로 옮기면 잃는 것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 오클로스 — 마가복음이 예수 주변의 무리를 부르는 그리스어. 라오스가 조직된 백성이라면 오클로스는 이름 없이 몰려든 사람들이다
- 한 — 서남동이 신학 개념으로 끌어올린 말. 쌓인 억울함이자 풀리기를 기다리는 힘

## 언제 어디서

1970년대 한국이다. 1970년 전태일 분신과 1972년 유신 선포가 배경이다.

안병무와 서남동이 중심이다. 둘 다 감옥에 갔다.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에서 수입한 것이 아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독립적으로 나왔고, 나중에 서로를 알게 됐다. 이 사실이 자주 잘못 알려져 있다.

## 무엇을 주장했나

안병무는 마가복음을 다시 읽었다. 예수 주변에 늘 몰려 있던 오클로스가 배경이 아니라 **본문의 주어**라는 것이다.

- 민중은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 사건의 주체다
- 예수는 민중을 대신하지 않고 민중과 함께 있었다
- 성서를 지배자의 기록이 아니라 눌린 자의 증언으로 읽는다
- 한을 푸는 것이 구원의 한 형태다

## 왜 중요한가

**한국 신학이 수입에서 생산으로 넘어간 지점**이다. 그전까지 한국 개신교는 미국과 독일의 신학을 번역해 왔다.

세계 신학계에서 minjung theology로 인용된다. 아시아 신학의 대표 사례로 다뤄지며, 달리트신학과 부라쿠민 해방신학이 이 방법을 참조했다.

## 무엇이 약했나

- 민중이 누구인가에 대한 정의가 흐렸다. 노동자인지 빈민인지 이름 없는 다수인지
- 정치 상황이 바뀌자 다음 물음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 젠더와 생태를 늦게 다뤘다
- 학계 언어에 머물러 강단으로 내려오지 못했다. 기장 항목에서 지적한 문제와 같다

## 지금

1세대가 대부분 세상을 떠났고 계승이 얇다. 다만 방법은 살아 있다.

**자기가 선 자리에서 성서를 다시 읽는다**는 원리는 지금의 비정규직, 이주민, 장애, 기후 문제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대상이 바뀌었을 뿐이다.

## 이어지는 항목

해방신학 · 여성신학 · 기장 · 신학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