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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줄어드는 것과 늘어나는 것이 다르다. 그 차이에 형태 없는 지대가 있다.

## 한국 성인 100명

{{성인100}}

한국갤럽이 2025년에 조사한 결과다. 성인 100명 가운데 60명이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개신교 18명, 불교 16명, 천주교 6명이다.

여기에 한 겹을 더 얹어야 실제 지형이 보인다. 개신교 18명 가운데 5명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 개신교인**이다. 자기를 개신교인이라고 답하면서 출석하는 교회가 없는 사람들이다.

제도 교회가 실제로 만나는 사람은 100명 중 13명이다.

## 줄어드는 쪽과 늘어나는 쪽

{{추세}}

두 선의 방향이 반대다.

성인 가운데 개신교인 비율은 2012년 22.5퍼센트에서 2023년 16.6퍼센트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개신교인 가운데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10.5퍼센트에서 26.6퍼센트로 올랐다. 11년 사이 2.5배다.

점선은 이 기울기를 그대로 연장한 추계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계산으로는 2034년에 개신교인 비율 12.6퍼센트, 교회 밖 비율 37.1퍼센트가 된다.

**줄어드는 것은 제도 교회이고, 늘어나는 것은 무종교만이 아니다.** 신앙을 붙들면서 제도 바깥에 있는 사람이 함께 늘어난다.

## 어디서 가장 빠른가

젊을수록 그렇다.

- 개신교인 중 교회에 나가지 않는 비율 — 20대 45퍼센트
- 개신교 청년 가운데 출석 교회가 없다고 답한 비율 — 20대 44퍼센트
- 크리스천 청소년 — 중학생 31퍼센트, 고등학생 46퍼센트

고등학생 둘 중 하나다. 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위 그래프의 오른쪽 선은 더 가파르게 올라간다.

## 함께 봐야 할 숫자 하나

비종교인 가운데 과거에 신앙을 가진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2004년 43퍼센트에서 2025년 22퍼센트로 떨어졌다.

이 수치의 뜻은 이렇다. 예전의 비종교인은 대개 교회를 다니다 나온 사람이었다. 지금의 비종교인은 애초에 들어온 적이 없는 사람이다.

**한 번 완전히 나가면 돌아오는 통로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교회 밖에 있으면서 아직 신앙을 놓지 않은 사람들이 마지막 접점이다.

## 교단이 보고한 숫자

{{교단}}

교단이 총회에 보고하는 교인 수를 더하면 조사로 추정된 개신교인 전체보다 많아진다. 위 일곱 교단만 더해도 그렇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이중 등록, 오래전 이탈자의 명부 잔존, 보고 과정의 관행. 어느 쪽이든 결과는 하나다. **제도가 자기 규모를 실제보다 크게 인식하고 있다.**

이 격차가 위기 인식을 늦춘다. 명부상으로는 아직 큰 교단이기 때문이다.

## 세계는 어떤가

{{세계}}

세계 기독교 24억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톨릭이다. 한국 개신교가 기독교의 표준처럼 느껴지는 것은 한국에서만의 경험이다.

이 그림에 넣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오순절 계열 6억이다. 교파가 아니라 여러 교단에 걸친 흐름이라 따로 떼어 놓으면 다른 칸과 겹친다. 세계 기독교에서 가장 빠르게 자라는 부분이 기존 교파 구분으로는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정보다.

## 이 숫자들이 가리키는 것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제도 교회는 줄어든다.** 논쟁의 여지가 없다.

**무종교는 늘어난다.** 이것도 분명하다.

**그 사이에 있는 사람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다.** 신앙을 놓지 않았는데 제도에 속하지 않은 사람. 2012년 개신교인의 10명 중 1명에서 2023년 4명 중 1명이 됐고, 20대에서는 이미 절반에 가깝다.

이 세 번째 집단에 형태가 없다. 배울 자리도, 함께 있을 자리도, 아이를 데려갈 자리도 없다. 통계에는 잡히는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제도 교회를 지키는 일도, 교회를 떠나라고 권하는 일도 아니다.** 이 중간 지대에 형태를 만드는 일이다. 그 지대가 지금 한국 개신교에서 가장 빠르게 자라는 곳이다.

## 출처

- 한국갤럽 「한국인의 종교 1983-2025」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5차, 2023
-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224호 및 추계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2024 개신교인 인식조사」

조사 기관마다 방법이 달라 수치가 다르게 나온다. 한국리서치의 온라인 정기조사에서는 무종교 51퍼센트, 개신교 20퍼센트로 갤럽의 면접조사와 차이가 있다. 이 페이지는 갤럽 기준을 썼고, 추세 방향은 두 조사가 같다.

## 이어지는 항목

가나안 성도 · 믿는생각 · 개신교 · 예장 합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