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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생각

오른쪽 위의 빈 자리에 무엇을 세울 수 있는지 실험하는 중이다.

왜 여기 서 있는가

지도를 여기까지 읽었으면 두 가지가 보인다.

회중이 함께 결정하는 전통은 성서를 보수적으로 읽는다. 재세례파가 그렇다. 성서를 비평적으로 읽는 전통은 결정 구조가 위계로 남았다. 기장과 UMC와 가톨릭이 그렇다.

역사비평과 회중 자치가 한 몸이 된 사례가 거의 없다. 두 축이 각각은 열렸지만 함께 열린 자리는 비어 있다.

그리고 그 빈 자리에 100만 명이 제도 없이 흩어져 있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성서를 감추지 않고 읽는다. 오경이 여러 시대의 편집이라는 것, 복음서가 각기 다른 공동체의 신학이라는 것을 설교에서 말한다. 신학교에서만 하는 이야기를 강단에서 한다.

공부할 자리를 만든다. 신앙 개념 지도 50편, 신학 브리핑, 믿는생각AI, 그리스어 신약 읽기. 교단에 속하지 않아도 배울 수 있는 통로다.

40명 규모의 공동체를 유지한다. 길섶교회다. 규모를 목표로 삼지 않는다.

무엇을 아직 못 하고 있는가

이 항목을 강점만으로 채우면 앞의 열네 편과 다른 기준을 쓰는 것이 된다. 같은 잣대를 댄다.

규모의 문제. 40명에서 회중이 함께 결정하는 것과 400명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커지면 위계가 생긴다는 것이 이 지도가 보여주는 역사다. 아직 그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한 사람에 대한 의존. 설교와 미디어와 연구가 한 사람에게 몰려 있다. 개인 카리스마를 견제할 구조가 없다는 지적은 오순절 항목에 적었다. 같은 지적이 여기에도 걸린다.

절기와 전례의 얕음. 개신교의 한계로 적은 것, 곧 예배가 설교자의 역량에 좌우된다는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다.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물려줄지에 대한 방법이 아직 얇다.

다섯 가지 물음에 대한 답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의 지표를 자기에게 적용한다.

뒤의 두 항목이 비어 있다. 남에게 물은 것을 자기에게 물으면 답하지 못하는 자리가 나온다는 사실을 그대로 적어 둔다.

이 지형도가 하려는 일

교단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전통에 강점과 한계와 과오를 나란히 적은 이유가 그것이다.

하려는 일은 하나다. 자기가 배운 신앙이 어느 좌표의 산물인지 알게 하는 것. 그것을 알면 다른 좌표를 선택할 수도, 지금 자리에 남기로 다시 결정할 수도 있다. 둘 다 괜찮다.

모르는 채로 하나뿐인 줄 아는 것만이 문제다.

세계
길섶교회 40여 명

지도 위의 자리

성서 읽기 85 — 오경 편집비평과 유대교 안의 바울 논의를 전제로 삼는다. 성서를 여러 시대의 여러 공동체가 쓴 문헌으로 읽고 그것을 감추지 않고 공개한다

결정 구조 85 — 40명 규모에서 회중이 실제로 결정한다. 다만 규모가 작아 유지되는 구조이며 확장 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함께 적어 둔다

이어지는 항목

가나안 성도한국예수교회연대형태를 바꾼 실험들무엇을 물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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