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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커

성직도 예식도 다수결도 없이 370년을 이어온 소수 전통.

어떻게 갈라졌나

1652년 잉글랜드다. 조지 폭스가 하나님이 각 사람 안에서 직접 말한다고 가르쳤다. 성직자를 통하지 않고, 건물을 통하지 않고, 예식을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당시 국교회 체제에서 이는 곧 반역이었다. 폭스는 여덟 차례 투옥됐다. 퀘이커라는 이름도 조롱에서 왔다. 하나님 앞에서 떤다는 폭스의 말을 판사가 비꼰 것이다.

성서

성서를 존중하되 최종 권위로 두지 않는다. 성서를 낳은 그 영이 지금도 말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전제가 문자적 해석의 구속을 원리적으로 풀어 놓았다. 노예제 반대와 여성 평등을 다른 어느 전통보다 200년 이르게 실천한 배경이다. 성서 구절이 아니라 내면의 빛을 근거로 삼을 수 있었다.

권위

성직이 없다. 안수도 없다.

예배는 침묵으로 시작한다. 말하도록 이끌린 사람이 일어나 말하고 다시 침묵으로 돌아간다. 설교자가 정해져 있지 않다.

다수결을 쓰지 않는다. 모두가 동의할 때까지 기다린다. 반대가 하나 있으면 결정하지 않고 다음으로 미룬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래서 규모가 커지지 않는다.

강점

한계

역사적 과오

이 지도에서

세로축에서 가장 위에 있다. 성직도 다수결도 없는 결정 구조는 이 지도의 다른 어느 전통에도 없다.

동시에 규모가 40만이다. 회중 자치의 순도와 규모가 반비례한다는 이 지도의 반복되는 관찰에서 가장 극단에 있는 사례다.

분기
1652
세계
40만
한국
100명 이하
정경
66권

지도 위의 자리

성서 읽기 58 — 성서를 권위로 두되 최종 권위로 두지 않는다. 내면의 빛이 성서를 판단할 수 있다고 보므로 문자적 구속에서 자유롭다

결정 구조 95 — 성직이 없다. 다수결도 쓰지 않고 모두가 동의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으로 결정한다. 이 지도에서 결정권이 가장 아래에 있는 전통이다

이어지는 항목

재세례파개신교형태를 바꾼 실험들한국예수교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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