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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제도가 굳을 때마다 반복해 나온 갱신 운동의 총칭. 회개와 부흥과 선교가 그 세 얼굴이다.

말의 내력

복음주의
그리스어 euangelion, 좋은 소식. 종교개혁기 독일에서 evangelisch는 개신교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었고 지금도 독일에서는 그렇게 쓴다
지금의 용법
1940년대 미국에서 근본주의와 구별하려고 신복음주의라는 이름을 썼고, 나중에 신이 떨어졌다
나라마다 다름
독일에서는 루터교회, 영국에서는 성공회 안의 한 흐름, 미국에서는 초교파 운동이자 정치 성향, 한국에서는 개신교 주류 전반. 같은 단어가 네 가지를 가리킨다
헷갈리는 것
복음적이라는 형용사와 구별해야 한다. 앞엣것은 특정 역사 운동이고 뒤엣것은 평가어다

강점

한계

세 겹의 계보

이 말이 흐린 이유는 성격이 다른 세 층이 한 이름 아래 쌓여 있기 때문이다.

16세기 · 제도에 맞선 갱신 — 종교개혁기에 evangelisch는 개신교 전체를 가리켰다. 교황권과 예전의 과잉에 맞서 예수 그리스도와 이신칭의로 돌아가자는 뜻이었다. 그 안에서 가장 멀리 간 것이 재세례파다. 국가교회와 유아세례를 함께 거부했고, 신앙을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소속이 아니라 본인의 결단으로 봤다. 이 결단 개념이 뒤의 모든 층에 남는다.

17~18세기 · 회개와 부흥 — 독일 경건주의가 정통 루터교의 교리 중심성에 반발해 나왔다. 슈페너와 프랑케가 소그룹과 성서 읽기와 회심 체험을 강조했고, 모라비아 형제단이 이를 실천했다. 웨슬리가 회심한 자리가 모라비아 모임이었다. 미국의 1차 대각성이 같은 시기다. 교리 동의가 아니라 겪은 일이 신앙의 표지가 됐다.

18~19세기 · 선교 — 모라비아가 최초의 조직적 개신교 해외 선교를 시작했고, 윌리엄 캐리가 그 뒤를 이었다. 결단을 강조하면 전해야 할 대상이 생긴다. 부흥과 선교가 한 몸인 이유다.

20세기 · 지금의 용법 — 1940년대 미국에서 근본주의의 분리주의에 반대해 신복음주의라는 이름이 나왔고 나중에 신이 떨어졌다. 1942년 전미복음주의협회, 1947년 풀러신학교, 1956년 크리스채니티투데이가 기반이 됐다.

왜 반복해서 나오는가

네 층이 공통으로 겨눈 것은 같다. 제도가 신앙을 대신하게 된 상태다.

교리 체계가 굳으면 소속이 신앙을 대신하고, 예전이 정교해지면 형식이 체험을 대신한다. 그때마다 개인의 회심과 결단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 나왔다.

그래서 이 흐름은 언제나 제도와 긴장 관계에 있다. 그리고 자기가 제도가 되면 다음 갱신 운동의 대상이 된다.

무엇을 주장했나

데이비드 베빙턴의 네 가지 정리가 널리 쓰인다.

근본주의와 갈라진 지점은 마지막 둘이다. 세상과 분리하지 않고 참여하겠다는 것.

한국에서

한국 개신교 다수가 자기를 여기에 놓는다. 다만 미국의 근본주의와 복음주의 구분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흐려졌다. 한국의 복음주의는 미국 기준으로는 근본주의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캠퍼스 선교단체가 이 흐름의 실제 전달 통로였다. 단체별 성향 차이는 별도 항목에서 다룬다.

이어지는 항목

신학사조근본주의캠퍼스 선교단체오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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